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기록적인 산불로 코알라의 개체 수와 서식지가 급감한 데다가 불임을 유발하는 성병까지 돌면서 보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즉, 산불로 코알라의 서식지 80%가 파괴되면서 사실상 ‘기능적 멸종’ 상태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내려졌던 것.
이같은 보도의 출처로 알려진 호주코알라재단(AKF)은 이미 지난 5월에도 “호주 전역에서 코알라가 기능성 멸종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즉, 최소한 이번 산불로 인해 코알라가 기능적으로 멸종 위험이라는 언론 보도는 분명 사실이 아니라는 방증이라는 주장이다.
코알라 재단은 또 “호주에 서식하고 있는 코알라 수가 8만 마리 이하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코알라 보호를 위해 너무 축소된 수치라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SBS의 ‘더 피드’ 프로그램은 주장했다.
코알라 전문학자인 퀸슬랜드 대학의 크리스틴 호스킹 박사는 “오래 전부터 호주코알라재단 측의 경고에 대해 팩트체크를 해왔는데, 코알라가 기능적으로 멸종위기라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코알라의 서식이 어려워졌지만 또 다른 지역의 경우 코알라 수가 과다 상태이고, 실제로 일부 남부 지역에서는 코알라가 유해동물로 간주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NSW, QLD, ACT에서는 코알라가 감소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호스킹 박사는 호주 내의 코알라 개체수 파악 조사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정확한 코알라 개체수 파악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가장 최근의 분석 조사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 코알라 수는 12만에서 3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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