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저소득층 가정들이 해마다 3천 명의 조기 사망자를 초래하는 호주의 대기 오염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보호 재단(Australian Conservation Foundation)이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우편 번호 분류를 통해 지역별 대기 오염 수준을 나타낸 ‘더러운 진실(The Dirty Truth)’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호주에 있는 오염 유발 시설물의 90% 이상이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합산 소득이 주당 3천 달러가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호주의 부촌에는 오염 유발 시설의 0.1%만이 놓여 있었다.
호주 보호 재단의 매튜 로즈 경제 프로그램 매니저는 “호주에서 공기 오염은 기후 문제이자 계급 문제”라며 “광산, 정유소, 석탄 화력 발전소 부근에 사는 가난한 호주인들은 불공평하게도 모든 호주인들이 사용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부산물인 오염 문제의 짐을 떠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우편번호)은?
글렌코어스 마운트 이사 광산(Glencore's Mt Isa Mines)의 본 고장인 퀸슬랜드 주 마운트 이사(Mt Isa) 지역이 가장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서부 호주 주의 뉴먼(Newman)과 NSW 주의 헌터 지역(Hunter Region)이 뒤를 이었다.

호주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5개 지역 중 3곳은 석탄 화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이고, 다른 2곳은 광산이 운영되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호주 도시들 중에서는 대도시 외곽 지역의 대기 오염 수준이 높게 나왔다.
주도들 가운데는 시드니의 보타니 베이(Botany Bay), 멜번의 알토나(Altona), 브리즈번 포트(Port of Brisbane), 퍼스의 파멜리아(Parmelia)가 대기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도가 가장 높은 5개 시설
- 마운트 이사 광산(Mount Isa Mines): 마운트 이사(Mt Isa), 퀸슬랜드
- 베이워터 발전소(Bayswater Power Station): 헌터 밸리(Hunter Valley), NSW
- AGL 로이 양(AGL Loy Yang): 라트로브 밸리(LaTrobe Valley), 빅토리아
- 니스타 포트 피리(Nyrstar Port Pirie): 포트 피리(Port Pirie), 남부 호주
- 스탠웰 발전소(Stanwell Power Station): 록햄톤 (Rockhampton), 퀸슬랜드
‘건강상 위험’ 조치가 필요한 지역
보고서는 또한 국립 오염 물질 목록(NPI)의 배기 물질 배출량과 호주 통계청(ABS)의 주간 가계 소득 데이터를 분석했다.
국립 오염 물질 목록에는 각각의 시설에서 생성된 주요 공기 오염 물질의 연간 배출량과 시설들의 지리적인 위치가 포함됐다.
보고서 집필진은 대기 오염이 사회적 취약층에 미치는 건강상의 영향력을 우려하며, 전국에 걸쳐 일관된 공해 허용치를 설정하기 위한 국가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호주 보호 재단은 또한 이 같은 국가 기준을 시행할 국가 환경 보호 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주 보호 재단의 매튜 로즈 경제 프로그램 매니저는 “공기 오염으로 인해 해마다 3,000명가량의 호주인들이 사망하고 있다”라며 “공기 오염이 천식,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다른 호흡기 질환을 악화 시킨다”라고 경고했다.
로즈 매니저는 “대기오염의 직접적인 건강 상 영향을 받는 취약층은 어린이와 노인”이라며 “이들 그룹은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라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