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표팀의 키티 칠러 선수 단장은 "선수촌 숙소의 화장실이 막히고, 배관 시설로 가스가 새고 전기줄도 노출돼 있는 등 현재 선수촌은 주거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또 매우 지저분해 청결 상태도 좋지 못하다는 것이 호주 선수단의 입촌 거부 이유다.
칠러 단장은 "선수촌의 안전성이 떨어지고 준비가 덜 돼 있어서 인근 호텔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25일에 6명, 26일에 50명의 선수가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며 우선 최소한 26일까지는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을 이용한다는 것이 호주 선수단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칠러 단장은 다른 나라 대표선수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지만 이틀 정도 안에 보수 수리가 된 것으로 미뤄, 호주팀 숙소도 곧 개보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은 24일 공식 개장했다.
브라질 농구 국가대표 출신 자넷 아르케인이 선수촌장을 맡았으며 총 31동의 아파트로 3천604개실이 마련됐다.
1만7천 여명의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에 선수촌을 사용할 예정이고, 패럴림픽 기간에는 6천여 명의 선수단이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