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일요일 자정, 뉴질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주 간의 자가 격리 없는 쌍방향 자유여행 재개
-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500만 명이 넘게 사는 대도시에서 2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것으로 대응 방식은 항상 위험에 비례해야 한다”
- 피터 콜리뇽 호주국립대학교 교수 “확진자 제로가 아니긴 하지만 사실 확진자 제로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
뉴질랜드가 뉴사우스웨일스 주민에 대한 자가 격리 없는 해외여행을 지난주 일시 중단함에 따라 뉴질랜드와 호주 간의 ‘트랜스-타즈만 버블(trans-Tasman bubble)’ 접근 방식에 미세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시드니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2명이 발생한 후 뉴질랜드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와의 자가 격리 없는 해외여행 조치를 사흘간 중단했다.
하지만 호주 내 다른 주와 테러토리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대해 주 경계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이번 접근 방식이 ‘과잉 반응’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뉴질랜드의 결정이 “과도한 반응”이었다며, “500만 명이 넘게 사는 대도시에서 2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것으로 대응 방식은 항상 위험에 비례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피터 콜리뇽 호주국립대학교 교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접촉자 추적 능력이 매우 강력하다며 이는 곧 “위험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확진자 제로가 아니긴 하지만 사실 확진자 제로는 결코 지속될 수 없다”라며 “(확진자 제로가 이어질 만큼) 지역 사회에 위험성이 없으려면 모든 사람들이 고립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올 경우 단기적인 ‘정지가 필요하다’는 교통 신호 방식의 방역 체계에 따라 이번 여행 중단 조치를 결정했다.
오타고 대학교의 감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본인 역시 교통 신호 방식의 방역 시스템을 오랫동안 옹호해 왔지만 호주의 다른 주와 테러토리 정부와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뉴질랜드가 너무 조심스럽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 교수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호주를 생각하고 있다. 호주는 위험 부담이 매우 낮고 위험성이 극히 미미하다”라며 “반응이 대체로 비슷하고 문턱이 상당히 비슷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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