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후보 사퇴... "신중한 공천의 중요성 교훈"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들이 미치는 정치적 후폭풍을 고려해 볼 때 신중한 후보 검증 시스템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The Liberal party needs to look to its own history and Pauline Hanson.

The Liberal party needs to look to its own history and Pauline Hanson. Source: AAP

연방 총선을 앞두고 계속되고 있는 후보 자격 논란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선 자유당의 역사와 폴린 핸슨의 사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퀸슬랜드에서 피시 앤 칩스 가게를 운영하던 폴린 핸슨은 1996년 옥슬리 지역의 자유당 후보로 공천된 후 원주민에 대한 원색적인 발언으로 선거 직전 공천이 철회됐지만 결국 무소속으로 정계 입문에 성공했다.

20년이 지난 현재, 상원 의원이 된 핸슨은 여전히 거침없는 인종 차별적 기조로 호주 정치권에 트러블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데다 연방 상원의 실세로 활약 중이다.

이 모든 것은 1996년 한 지역구에서 무명의 한 후보를 공천한 것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이번 연방 총선에서도 공천된 후보들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자유당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는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빅토리아 주의 한 후보는 반무슬림 발언으로 공천이 취소됐고, 또 다른 후보는 반동성애자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또 타즈매니아에서는 자유당의 제시카 웰란 후보가 소셜미디어에 반이슬람 게시물을 올려 논란의 중심이 되며 결국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이처럼 논란을 일으키는 후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 귀중한 유세 캠페인 기간을 쓸데없는 해명으로 낭비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1일과 2일 기자 회견 시간에 문제를 일으키는 후보들에 대한 공천 철회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노동당도 반유태인 발언으로 문제가 된 노던 테러토리의 상원 후보 한 명을 탈락시켰고, 멜버른의 한 후보는 2012년 작성한 게시물에 대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공천 후보를 잃는다는 문제점 외에도 주요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게 된다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최근 뉴스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유당 연립의 1순위 정당 지지도가 38%, 노동당이 37%로 조사됐으며 자유당연립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양대 정당의 낮은 지지율 싸움에서 이제 핵심 키를 쥐고 있는 것은 팔머와 핸슨 상원 의원이다.

1996년 폴린 핸슨의 교훈을 바탕으로 정당들은 공천에 더욱 신중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십 년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가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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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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