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호날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 축구 격주간지 '프랑스 풋볼'이 13일(호주 동부 표준시) 파리에서 개최한 2016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이 그에게는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 수상. 즉,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과거 각각 3회씩 발롱도르를 차지한 요한 크루이프(1971, 1973, 1974), 미셸 플라티니 (1983, 1984, 1985), 그리고 마르코 판 바스텐(1988, 1989, 1992)을 제치고 4회 수상자로 등극하며 리오넬 메시(총 5회 수상)에 이어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를 두 번째로 많이 차지한 선수로 떠올랐다.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신설된 후 2010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돼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여됐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FIFA와 분리됐다. 'FIFA 발롱도르' 시절에는 기자단과 FIFA에 가입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됐지만, 다시 '프랑스 풋볼'이 독자적으로 수여하게 된 올해 발롱도르는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된다.
호날두는 지난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리고 구단 역사상 열한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레알이 이 대회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0-2로 완패한 후 2차전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이 합계 점수를 3-2로 역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어 호날두는 6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역사상 단 한 차례도 메이저 국제 대회 우승이 없던 자국에 EURO 2016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또한, 그는 레알이 지난 8월 개막된 올 시즌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데도 일조했다.
Ballon d'Or final rankings, 1-17:
1. Cristiano Ronaldo (Real Madrid)
2. Lionel Messi (Barcelona)
3. Antoine Griezmann (Atletico Madrid)
4. Luis Suarez (Barcelona)
5. Neymar (Barcelona)
6. Gareth Bale (Real Madrid)
7. Riyad Mahrez (Leicester City)
8. Jamie Vardy (Leicester City)
9. Pepe (Real Madrid)
9. Gianluigi Buffon (Juventus)
11. Pierre-Emerick Aubameyang (Borussia Dortmund)
12. Rui Patricio (Sporting CP)
13. Zlatan Ibrahimovic (Manchester United)
14. Arturo Vidal (Bayern Munich)
14. Paul Pogba (Manchester United)
16. Robert Lewandowski (Bayern Munich)
17. Dimitri Payet (West Ham)
17. Luka Modric (Real Madrid)
17. Toni Kroos (Real 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