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학교 청소 근로자, ‘최저 임금 지켜지지 않아..’

유나이티드 보이스(United Voice)가 빅토리아 주 내의 학교와 계약한 청소 업체 3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청소 근로자의 81%가 최저 임금보다 적은 급여를 받고 있었다.

A school zone sign

File image: A School zone sign(AAP) Source: AAP

청소 노조(Cleaning union)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 학교에서 근무하는 청소 근로자 수백 명이 법정 최저 임금 보다 훨씬 적은 급여를  받고 있고, 일부는 학교 내 근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신원 조회 증명 ‘Working with children checks’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 보이스(United Voice)가 빅토리아 주 내의 학교와 계약한 청소 업체 3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청소 근로자의 81%가 최저 임금보다 적은 급여를 받고 있었고 한 여성은 근무 첫 주에 시간당 2달러 60센트를 현금으로 받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나이티드 보이스의 제스 왈시 서기관은 임금을 중간에서 착복하는 계약 업체들을 비난하며 이 같은 착복 액수가 연간 1,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재 빅토리아 주 내에서 정부 당국이 감시하는 청소 용역 계약 업체는 700여 곳이 넘고, 계약 건수도 1,750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자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 조사 방침을 밝히며, 학교는 모든 청소 근로자의 신원 조회 증명 ‘Working with children checks’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업체들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교에서 근무하는 많은 청소 근로자들의 경우 영어 사용이 미숙하고, 본인이 받아야 할 최저 임금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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