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케빈 러드 전 총리의 유엔사무총장 후보 추천 여부는 내각 결의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입장 확인을 회피했다.
케빈 러드 전 총리가 유엔사무총장 직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그는 2013년 연방총선 패배 이후 국내외에서 자신의 UN 사무총장 직 출마를 위한 기초 작업을 다져왔다.
하지만 유엔 사무총장 직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소속 정부의 추천이 있어야 하나, 현재 자유당 연립의 핵심 중진 각료들 가운데 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인사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방총선에서 힘겹게 지역구를 수성한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지난 4월 언론 대담을 통해 "케빈 러드 씨는 호주를 통치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세계 통치에 대한 야심만을 지녀왔다"면서 "유해동물처럼 행동하는 그는 순조로운 은퇴의 길을 걷기 바란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한편 빌 쇼튼 노동당 당수가 케빈 러드 전 총리의 유엔 사무총장 직 도전에 정부의 지지를 촉구했다.
야당 측이 케빈 러드 전 총리의 유엔 수장 직 도전에 공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유당 연립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호주인의 유엔 수장 직 도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현 정부는 자유당 연립 지지자들만을 위한 정부임을 스스로 자처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국내 언론들도 그의 출사표 소식에 독자적 행보일 뿐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후임에는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전 총리를 비롯 총 12명의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