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호주 동부 표준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황희찬(함부르크)의 선제골과 김진수(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레인을 2대1로 눌렀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원톱에 내세우고 이청용(보훔)과 황희찬을 좌우 날개로, 손흥민(토트넘)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4-2-3-1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43분에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연결해준 볼을 이용이 넘겨받아 낮고 빠르게 크로스한 것이 바레인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왔다. 이 볼을 중앙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침착하게 골 문으로 밀어넣었다.
후반전 들어서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바레인의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을 수차례 연출하다가 결국 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패널티 박스로 손쉽게 침투패스를 허용한 상황에서 상대 슈팅을 수비수가 막아냈지만 튕겨져 나온 공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차지하면서 결국 골을 허용했다.
전후반 경기를 1대1로 마친 벤투 감독은 연장 전반 5분 오른쪽 풀백 홍철을 대신해 김진수를 투입했고, 이 카드가 그대로 적중했다.
김진수는 연장 전반이 끝날 무렵 이용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한 것을 다이빙 헤딩슛으로 리드 골을 뽑아냈다.
연장전 끝에 어렵게 바레인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이라크전 승자와 오는 25일 자정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