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남부 호주 주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사태와 관련해, 호주 에너지 규제 기관이 4곳의 풍력 발전 사업체에게 법적 조치를 착수했다.
연방 법원에 제기된 소송에 따르면 4곳의 사업체(AGL Energy Ltd, Neoen SA, Pacific Hydro Ltd, Tilt Renewables)가 국가 전력 규칙(National Electricity Rules)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2016년 폭풍우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전송탑이 무너지고 남부 호주 전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정전이 이어지며 85만 명가량이 전기 없이 생활을 해야 했고, 남부 호주 북부와 아이레 페닌슐라의 주민들은 며칠 동안 전력 공급을 받지 못했다.
에너지 규제 기관은 풍력 발전 운영자들이 당시 발전기 성능 표준 요건을 준수했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풍력 발전 운영자들이 정해진 규칙과는 달리 공급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자동 보호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폴라 콘보이 회장은 “시스템 보안과 신뢰성을 촉진할 목적으로 모든 에너지 기업들에게 성능 기준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조치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16년 9월 남부 호주에서 발생한 시스템 전반의 고장에 대응할 때 호주 에너지 시장 운영업체들이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앵거스 테일러 에너지 장관은 규제 당국이 시장 규칙을 강요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장관은 이어서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함에 따라 재생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한다면서, 빅토리아 주 정부가 올여름을 어떻게 보낼지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