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중심부에서 발생한 칼부림 테러 사건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극단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이슬람 지도자와 만날 뜻을 재차 밝혔다.
연방 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발언한 후, 목요일 회담에 초정 된 일부 무슬림 지도자들은 회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앞서 무프티 이브라힘 아부 모하메드를 포함한 9명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모리슨 총리에게 보내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신에 단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신에는 “무슬림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들이 최근 연방 총리와 정부 고위 각료들이 발언한 내용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정부의 발언에 따르면 무슬림 공동체가 한 개인의 범죄 행위에 대해 집단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고, 이 같은 폭력 행위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추론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이 같은 성명은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으며, 오히려 무슬림 사회의 많은 부분을 소외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게이쓰 크레임 호주 이슬람위원회 연맹의 CEO는 “무슬림 지도자들이 모리슨 연방 총리를 만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레임 CEO는 “아주 촉박하게 미팅을 알려왔고 1시간 동안 극단주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자고 했다”라며 “1시간의 회의로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믿지 않으며, 국가의 안보에 크게 관심이 있는 만큼, 정부가 제기하고자 하는 이슈뿐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가 제기하고자 하는 이슈를 지역 사회와의 협의하에 마련해 적절한 구조를 갖추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리슨 연방 총리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반대 방향을 보기보다는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회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일부 참석자들이 이번 회의를 보이콧하기로 했지만, 부정의 길을 가는 것은 그들의 지역 사회를 실망시킬 뿐”이라며 “그들의 공동체를 안전하지 않고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11월 11일 멜버른의 버크 스트리트에서 한 남자가 시민을 칼로 찔러 살해한 후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해 더욱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 인구가 많은 브랙스랜드 지역구의 노동당 제이슨 클레어 하원 의원도 “지도자들이 모리슨 총리와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클레어 의원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연방 총리와의 대화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기회를 잡고 연방 총리에게 생각하는 바를 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화보다 좋은 것은 없다”라며 “만약 의견 차이가 있다면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야 하고, 연방 총리에게 여러분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말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