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무기 사찰단과 같은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모리슨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에게 “세계보건기구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세계보건기구의 권한 강화 문제를 논의한 모리슨 총리는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팬데믹 대응을 위한 세계보건기구와 같은 기관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늦장 대응을 했다는 이유로 호주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has called for World Health Organisation investigators to gain enhanced powers. Source: AAP
모리슨 총리가 언급한 ‘무기 사찰단’의 권한을 갖는다는 의미는 “보건 요원이 어떤 나라의 초청장 없이도 질병 발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그 나라에 입국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은 지난해 말 우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때 투명성이 부족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이 세계보건기구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며 단체를 압박하고 있지만, 호주는 세계보건기구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조금 다른 셈법을 제시한 셈이다.
모리슨 총리는 세계보건기구가 질병을 추적하고 억제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와 관련 정보에 완벽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전 세계가 더 일찍 바이러스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를 받을 수 있었다면 수십만 명의 생명을 구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지켜보기 위해서 투명하고 독립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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