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동부 외곽 지역에서 실종된 자폐증 청소년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이 무위로 그친 가운데, 화요일 이른 오전부터 지상 및 공중 수색 작전이 다시 시작됐다.
14살의 윌리엄 월 군은 화요일 오전 7시경 야라 레인지(Yarra Ranges)에서 평소처럼 산책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군은 가족들에게 15분 정도 나갔다 오겠다고 말했지만 이후 행방이 사라졌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윌리엄 군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가지 않은 점이 걱정스럽지만, 경찰은 윌리언 군이 주변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갖고 있다.
윌리엄의 아버지인 셰인 월 씨는 화요일 저녁 “모든 사람들이 그가 괜찮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요일에도 지역 경찰과 주비상 서비스 본부 직원들은 지상 및 공중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색 대원들은 현재 릴리데일에서 워버턴까지 이르는 약 40㎞ 거리의 기차선로 일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실종된 윌리엄 군의 키는 177cm로, 마른 체격에 갈색 머리를 하고 있다. 실종 당시 윌리엄 군은 어두운색의 후드 점퍼에 어두운색의 트랙 팬츠, 검정색 신발을 착용했으며, 카멜백(CamelBak) 배낭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The 14-year-old, who has high functioning autism, went missing in Melbourne's Yarra Ranges, sparking an emergency search. Source: Victoria 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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