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당의 레온헬름 상원의원은 인도와 중동에서 온 젊은 이민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들이 많은 호주인들이 경멸하는 직종에 뛰어들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레온헬름 상원의원은 “갈색 피부의 젊은이들은 우버와 택시를 운전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과 식료품 피자를 배달한다”며 또, “7-Eleven 편의점과 주유소, 동네 식당에서 우리를 접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갈색 피부의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호주에서 10여년 쯤 거주했으며, 앞선 이민자 세대들이 그랬듯이 도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의 하나인 레온헬름 상원 의원은 과거에도 이민자들 가운데 40%가 필요 이상으로 자격을 갖췄다고 말하며 논쟁의 중심이 된 바 있습니다.
레온헬름 상원의원은 “호주가 갈색 피부의 젊은이들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인종 차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호주의 양상을 더 낫게 발달시키는 어두운 피부의 젊은이들을 찬양하는 것으로 연설을 끝맺었습니다.
하지만 레온헬름 상원의원의 연설에 대해 이민자 출신의 녹색당 상원의원은 거들먹거리는 연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1992년 파키스탄에서 호주로 이민 온 메흐린 파루치 상원의원은 “거들먹거리는 연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민자들은 수동적으로 세상이 바뀌는걸 바라는 존재가 아니라 인종 차별과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레온헬름 의원이 진심으로 이민자들을 걱정한다면,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 보장 제도를 없애는 법안에 찬성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Democracy in Colour의 팀 로 설도 대변인은 “이민자들이 종종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주도적으로 호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도 대변인은 “호주 단기 이민자 중 1/3이 최소 임금의 절반 수준 밖에 벌지 못하고 있는 것 처럼 위기의 상황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민자들은 자신들의 변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고, 레온헬름 상원의원 처럼 어떤 백인 구세주가 나타나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레온헬름 상원의원의 발언이 아주 거들먹거리고, 잘난체하는 말”이라며 “이런 발언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처럼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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