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노인 전문 요양원 ‘독감 발생, 노인 7명 사망’

빅토리아 주 보건국장 대행인 브렛 서턴 박사는 "노인 요양 시설에서 발생하는 독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노인들은 독감에 취약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Flu outbreak

Seven people have died at St John's Retirement Village in Wangaratta in Victoria's north-east after a flu outbreak Source: AAP

빅토리아 주의 한 노인전문 요양원에서 독감이 발생해 노인 7명이 집단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앵글리칸 교회가 운영하고, 빅토리아 주 북동부 지역인 완가라타에 위치한 노인 전용 요양원 세이트 존스 빌리지(St John's Village)에는 146명의 노인들이 생활해 왔고 이번에 사망한 노인들은 70세에서 94세 사이의 노인들로 알려졌다. 

세인트 존스 빌리지는 지난 8월 14일 독감 발발을 주 보건부에 보고했으며, 이후에도 16일과 17일에 각각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리아 주 보건국장 대행인 브렛 서턴 박사는 "그 외에 대부분은 지난주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가 됐다"라며 "노인들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더라도 아주 취약한 경향이 있는데, 독감 백신이 노인들에게 잘 듣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튼 보건 국장 대행은 "독감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의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벌써 사망한 경우가 60건에 이르지만 최근 발생한 일로 다시 한번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인 요양 시설에서 발생하는 독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노인들은 독감에 취약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세인트 존스 빌리지의 의장을 맡고 있는 존 팍스 주교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거주자들은 다른 의학적인 문제가 있었고 이로 인해 독감에 더욱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팍스 주교는 "이 분들은 모두 근원적인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이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라며 "하지만 우리 모두는 한 번의 독감 사태로 7명의 거주자들을 잃었다는 것에 애도하고 있으며 이는 가족과 모두에게 비극"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빅토리아 주에서만 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11,300명으로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독감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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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BS Worl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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