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 중 사망한 원주민 여성 소식이 전해진 후 퀸즐랜드 경찰 청사 앞에서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금요일 100여 명의 시민들이 로마 스트리트 역 앞에서 열린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집회에 집결한 후 퀸 스트리트 몰로 행진했으며, 시위 도중 1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시위자 일부에게 수갑을 채우자 시민들은 “그들을 놓아주라”로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를 촬영한 브리즈번 시의회의 조나단 스리 씨는 이번 시위가 브리즈번 구치소에서 원주민 여성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주민들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고 사회적 안전거리 두기를 실시했다. 경고나 협상도 없이 경찰이 사람들을 체포하기 시작해 안전한 상황이 긴장으로 변질됐다”라고 말했다.

Protesters outside Queensland Police headquarters in Brisbane Source: Facebook/@jonno.sri
앞선 월요일 마약과 재산 상 범죄 혐의로 법정에 출두한 49세의 원주민 여성은 10월 7일까지 교도소에 구금될 예정이었다. 브리즈번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던 이 여성은 목요일 아침 구치소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