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와의 성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성을 주제로 한 자녀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언제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 십대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Family Planning NSW
- 성 보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
- NSW Family Planning정보: https://www.fpnsw.org.au
- 토크라인(Talkline): 1300 658 886):기밀과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담 서비스
십대 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를 위한 부모의 올바른 성교육이란 어떤 것인가?' 라는 성 교육 워크샵이 지난 5월30일(월) 오전 10시 카스 라이드 복지 서비스 센터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카스와 라이드 시가 공동 주관한 이 행사는 ‘NSW 가족계획 (Family Planning NSW)’의 청소년 성 교육 전문 관계자를 초대, 부모가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 교육을 함으로써 원치않는 임신이나 성병 등의 문제를 사전에 막고 자녀들이 성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갖도록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샵에서 NSW 가족계획 담당자는 “사춘기 자녀들과 부모가 성에 대해 왜 대화를 해야 하는가” 라고 먼저 문제를 제기한 뒤 주제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는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각자의 경험을 말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운 성 교육이면 충분하다고 안심하거나 학교에 미루지 말고 아이들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가 닥쳤을 때에라야 대화를 시작하기 보다는 성 이슈에 대해 서서히 소개하는 것과 무엇보다 부모와의 열린 대화를 통해 성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것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담당자는 이어서 “성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올바른 지식을 가진 청소년일수록 섹스를 더 늦게 더 안전하게 한다는 사실이 통계를 통해 확인되었다”면서 “자녀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건강히 지키고 자녀의 성에 대한 소중한 인식을 갖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가 핵심이며 이를 통해 올바른 성 교육이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NSN 가족계획' 소개와 그 역할, 피임과 임신 중절에 따른 책임과 호주 청소년 성 문화와 조사 자료, 부모와의 대화법 등이 소개됐다.
이날 전문가들이 제공한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원치않는 육체적 접촉에 “No’ 할 수 있다는 것 가르쳐야: 어렸을 때부터 “너 안아봐도 되니?” 등 육체적 접촉 전 물어보고 동의를 얻어야한다는 사실 이해 및 원하지 않을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중요.
- 피임에 대한 정보 제공: 성관계 후 임신 방지 위해 바로 먹는 피임약은 5일 이내 복용해야 하며 응급시 피임 약은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
- 18세 이하 자녀에 대한 ‘parent control’ 권한: 자녀의 컴퓨터 패스워드나 비밀번호 등 공유하기 그리고 자녀들이 자주보는 인터넷 사이트나 앱 등에 대해 부모가 접근 가능해야.
- 대화 전략: 부모들이 자녀의 이성 관계나 성 관계 등 이슈에 관심 갖고 존중과 열린 태도를 보일 때 자녀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문제를 비교적 잘 드러낼 가능성 높다.
- 대화하기 전 자녀의 태도나 관심에 판단하는 태도 보이지 않기, 대화 중단하지 않기, 자녀들이 질문을 던져도 안전하다는 분위기 조성,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를 때 자녀들과 함께 검색해 보기, 영화를 보면서 관련 영상 나올 때 등 기회를 잘 포착해 대화 시작하기, 신체적 구조 해부 관련 링크 함께 검색 후 자연스럽게 몸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기 등.
한편, ‘Family Planning NSW’ 는 성 보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NSW 전역에 피임, 임신 관련 상담, 성병, 성 생활 및 월경, 폐경, 일반 부인과 질환, 자궁경부 검진, 유방 검진 및 남성의 성 건강에 관한 전문 정보와 성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