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쇼튼 연방 야당 당수가 퀸슬랜드 주 노동당 회의의 연설에서 ‘노동당이 집권하게 되면 첫 번째 임기 안에, 호주를 공화국으로 전환할지를 묻는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쇼튼 당수는 "국민에게 간단한 찬반 질문을 할 것"이라며 "한 가지 질문은 호주인 국가 원수를 둔 호주 공화국을 지지하는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쇼튼 당수는 공화국 전환 이슈에 관한 토론을 책임지고 추진할 장관을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만약 찬성 결과가 나온다면 그때 국가 원수 선출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당의 공화국 추진 공약에 대해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는 ‘언젠가는 공화국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되겠지만, 이는 국민에게 주요한 우선 사항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노동당은 세부적인 경제 정책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스 부총리는 "언젠가는 사람들이 또다시 국민투표를 하는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이것이 긴급한 이슈가 아니다"라며 "지금 긴급한 이슈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아무 사무실에나 가서 물어보면 되며, 그들은 ‘전기료를 감당할 수 없다’는 대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공화제운동(ARM)은 다음 연방 총선에서 이길 경우 공화국 전환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노동당의 약속을 환영했다. 피터 피츠시몬스 ARM 회장은 호주인 국가원수를 임명하는 문제에 대해 양대 정당이 초당적인 태도를 취할 때라고 말했다. 피츠시몬스 회장은 '연방 총리가 그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호주가 좌우에서 벗어나서, 쿡 선장이 상륙하고 250년이 흐른 지금 우리가 직접 쇼를 운영할 때가 됐다고 합의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