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튼 야당 당수 “더튼 이민 장관, 창피한 줄 아시오” .. 난민 재정착 논쟁 이어져

빌 쇼튼 야당 당수가 피터 더튼 이민 장관이 정치 게임을 즐기려 한다며 맹 비난에 나섰다.

Opposition leader Bill Shorten speaks at the Economic and Social Outlook Conference in Melbourne, Friday, July 21, 2017.

Source: AAP Image/Tracey Nearmy

피터 더튼 이민 장관이 빌 쇼튼 야당 당수에게 ‘최근 노동당의 역외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케빈 러드 전 총리의 발언에 반박’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쇼튼 당수는 이를 거부했다. 오히려  ‘피터 더튼 장관이 정치 게임을 즐기려 한다며 맹 비난에 나섰다.

쇼튼 야당 당수는 “더튼 장관이 지금 할 일은 난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다른 나라와 협상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더튼 장관은 창피한 줄을 알아야 한다”라며 “그가 하는 일은 약한 사람들을 안전하지 않은 배에 태우고 죽음의 바다로 모는 지구촌의 사기꾼과 범죄자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케빈 러드 전 연방 총리는 어제 “2013년에 합의한 해외 난민 심사는 딱 1년만 진행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마누스 섬과 나우루의 난민 희망자들은 3년 전에 호주에 재 정착했어야 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피터 더튼 이민 장관은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수감된 난민 희망자들의 미국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과의 난민 협정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미국은 당초 이번 달에 난민 희망자들을 미국으로 이송할 계획이었지만, 연간 허가된 난민 유입수가 정원에 도달했다며 계획을 연기했다.

더튼 이민 장관은 "미국이 수감자들을 이송해 가기만 한다면, 여전히 10월까지 마누스 섬 난민 수용소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튼 이민 장관은 "본인의 희망이었던 이번 달에 수감자들을 미국으로 이송시키는 안이 진행되지 않은 것은 아주 실망스럽다"라며 "하지만 미국의 새로운 해가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미국 국무부와 국토 안보부와 상의해 최대한 빨리 난민 희망자들을 데려갈 수 있도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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