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 "임신한 승무원 해고 정책 폐지"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출산 예정인 싱가포르 항공 승무원들은 16주의 무급 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 flight attendant stands in a plane aisle.

Singapore Airlines will no longer sack pregnant cabin crew members in a new change made to its policy. Source: Getty / AFP / Roslan Rahman

Key Points

  • 싱가포르 항공, 객실 승무원 임신하면 무급 휴직 후 퇴사 관행 폐지
  • 앞으로 임신한 승무원은 행정 업무 또는 지상직 업무에 임시 지원 가능
  • 여성 인권 단체들 10년 이상 공들인 끝에 얻은 성과라는 평가

싱가포르 항공(SIA)이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온 정책 변경으로 임신한 승무원을 더 이상 해고할 수 없게 됐다.

이전에는 항공사가 객실 승무원들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될 경우 무급 휴가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으며 일단 아이의 출생증명서가 제출된 후에는 직원들이 그만두라는 말을 듣게 되는 식이었다.

항공사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승무원은 복직자 제도에 따라 다시 승무원직에 지원해야 했으며 재취업에 대한 보장은 되지 않았다.

Flight memebers walking off with their luggage.
Singapore Airlines flight crew members who are pregnant can now apply for temporary ground jobs before they are due for unpaid leave. Source: Getty / NurPhoto

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는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임신한 객실 승무원들은 16주 동안 무급 휴가를 받게 된다.

항공사가 직원들에게 전송한 안내문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임신과 출산 후의 객실 승무원을 더욱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목적을 밝히고 있다.

임신한 승무원들은 앞으로 행정 업무와 고객 불만 처리와 같은 지상직 업무에 임시 지원할 수 있다.

SIA는 또 출산 휴가 중 계약이 종료될 예정인 임시 직원을 위해 1년 계약 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싱가포르의 여성 인권 단체들이 10년 이상 캠페인을 벌인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항공사가 출산을 앞둔 직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직업 안정성을 요구해 왔다.

여성행동연구협회(Association of Women for Action and Research, AWARE) 트위터에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우리는 싱가포르 항공이 더 유연한 근무 배치를 허용하고 제한적인 몸단장 기준을 개정해 일하는 엄마들을 계속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사례로 카타르항공은 지난 2015년 객실승무원이 입사 후 5년 이내에 결혼하거나 임신하면 해고될 수 있다는 유사한 정책을 폐지한 바 있다.


2 min read

Published

Updated

By Rayane Tamer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Watch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