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고국의 충북 제천에 있는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2층 여자 목욕탕에 갇혔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불은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처음 시작됐고 가연성 외장재를 타고 순식간에 8층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500명 가까운 소방 인력과 헬기를 포함해 4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지만 좁은 건물 입구로 많은 유독가스가 쏟아져 나와 큰 불길은 6시간이 지나서야 잡혔다. 외벽이 화재에 취약했고,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통로가 좁아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출연한 이상민 충북 제천소방소장은 “필로티 1층 중앙계단과 계단을 통해서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된 걸로 추정”된다며 “화물용 승강기는 층간 구획이 미흡했던 것 같고, 그래서 화물용 승강기 부분으로 열기와 연기가 한꺼번에 3층까지 올라간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With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