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대표팀 사커루즈의 주장을 맡아온 마크 밀리건(34)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후 그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을 유력한 후보로 대표팀 골키퍼 매트 라이언(27, 브라이튼 & 호브 앨비언) 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표팀 골키퍼 매트 라이언은 밀리건의 부재 속에 최근 거행된 타이완 및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
호주 대표팀 출신의 ‘세계적 골키퍼’ 명성을 누린 대선배 마크 슈와저는 “매트 라이언이 사커루즈의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진전이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슈와저는 “매트 라이언이 매우 잘해왔다. 최근 주장 완정을 차고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동료 선수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아왔던 밀리건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14년 동안 호주 축구대표팀에서 뛰어 영광이다. 수준급 감독들과 함께한 것은 행운이었다. 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한 히딩크 감독과 내 꿈을 계속 지켜준 핌 베어벡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은퇴소감을 밝혔다.
2006년 호주국가대표로 데뷔한 밀리건은 2019년까지 80경기 출전, 6골을 기록했다.
2006, 2010, 2014,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자국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커루즈는 내년 3월 26일 퍼스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며 닷새 후에는 네팔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