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을 찾기 위해 이용하는 '트레이스 투게더(TraceTogether)'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앱’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투스를 활용한 이 앱은 반경 2m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으면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보건 당국에 알리고 이 앱을 깔아야 하며 앱의 경고 메시지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앱 개발자인 퀀틴 제바스 씨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가 이러한 추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대 기술 기업들이 작업을 하는 동안 연방 정부는 몇 주 더 기다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has ruled out forcing Australians to download a coronavirus tracing app. Source: AAP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잘못하다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제바스 씨의 생각이다.
제바스 씨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려는 일을 받아들일 거라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만약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몇 주안에 될 거야, 좀 나아질 거야’라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블루투스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추진하는 앱이 장관이나 보건 당국자가 말하는 만큼 아이폰에서 제대로 작동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이슈가 발생해 싱가폴에서의 사용 비율이 20%를 밑돌았다는 것이 제바스 씨의 설명이다.
현재 연방 정부는 여행 제한 조치와 비즈니스 폐쇄 조치를 더 빨리 완화하기 위해, 호주 인구의 40%가 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치를 삼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가 규제 완화에 대한 결정은 의료 전문가의 조언에 기초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각 주 장관의 반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제바스 씨는 “만약 블루투스 문제가 없었다면 애플과 구글이 추적 앱을 가능케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이처럼 전례 없는 파트너십을 맺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의 기기가 기본적으로 모든 다른 기기들과 지속적으로 연결 되도록 시스템이 설계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 기업들은 공식적인 공중 보건 추적 앱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월 경 새로운 장치의 첫 번째 단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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