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리그 10호골과 11호골을 넣으며 아시아선수 최초 한시즌 EPL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골이었다.
시즌 전체로 치면 18호골이다. 레버쿠젠 시절 기록했던 시즌 17호골도 돌파했다. 차범근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선수 유럽 한 시즌 최다골(19골)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전반 33분토트넘의 뎀벨레가 중원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 치고들어가, 알리에게 패스했고 알리는 왼쪽에 있는 손흥민에게 볼을 줬다.
손흥민은 욕심내지 않고 수비진을 탐색한 뒤 다시 알리에게 내줬다. 알리는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왓포드 수비진 붕괴의 신호탄이었다.
6분 뒤 토트넘의 두번째 골이 터져나왔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손흥민은 왼쪽 라인에서 돌파했다. 그리고는 슈팅을 때렸다. 수비수를 맞고 뒤로 흘렀다. 다이어가 있었다. 다이어는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손흥민이 쐐기를 박았다.
전반 44분 골문 앞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한 번 치고들어간 뒤 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갈랐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0호, 시즌 17호골이었다. 아시아선수 최초 한시즌 EPL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계속 불타올랐다. 후반 10분 다시 골을 터뜨렸다. 트리피어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 손흥민이 있었다. 그대로 달려들어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리그 11호골(시즌 18호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