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정부, 피터 더튼 이민장관 '남아공 백인농민 난민 지위 부여' 발언에 격분

“ 박해 받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인 농민들에게 호주같은 문명국에서 난민비자 발급을 고려해야 한다”는 피터 더튼 연방내무장관의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Home Affairs Minister Peter Dutton

Oppositionsführer Peter Dutton hat auch schon 7 Standorte ausgemacht, wo die zukünftigen Atommeiler stehen sollen. n Source: AAP

더튼 장관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정부는 “발언 자체 모두를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외무부는 현지 주재 아담 매카시 호주대사(고등 판무관, High Commissioner, 영연방 국가의 대사)를 소환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남아프리카 외무부는 “남아공 정부는 호주정부의 피터 더튼 내무장관의 발언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함과 동시에 발언을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내무장관실은 “장관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직접적인 논평을 회피했다.

하지만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남아공 정부는 더튼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기 보다는 자국의 폭력사태에 해결에 전념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일갈했다.

비숍 외무장관은 “남아공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철저히 보장해야 하고 토지소유권변경법 역시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부처 산하의 이민국 관계자들에게 “농지를 소유한 남아공의 백인 농민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을 촉발시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식민지 시대 및  남아공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당시에 귀착된 농토에 대해 보상대책도 없이 이를 몰수하는 ‘토지개혁’을 강행하고 있다.

이후 최근 2년 여 동안 무려 74명의 백인 농민이 피살됐다.  

호주는 현재 연 12,000여명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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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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