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일 새벽(호주동부표준시)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2018 EPL 32라운드에서 첼시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74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팀의 세 번째의 골이 나오는 과정에서 문전 경합을 펼치며 발판을 마련했다. 또 폭넓은 활동력과 위력적인 슈팅으로 첼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토트넘의 짜릿한 3-1 역전승에 일조했다.
토트넘이 정규리그에서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승리를 거둔 건 1990년 이후 28년 만이다. 2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0-1로 뒤지다가 3-1로 전세를 뒤집은 토트넘은 후반 29분 손흥민을 빼고 해리 케인을 투입했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빨리 교체명단을 통해 복귀했다. 3주만의 복귀다.
델리 알리가 역전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려 승리의 중심에 섰다. 알리는 1-1로 팽팽한 후반에 2골을 몰아쳤다.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린 4위 토트넘(19승7무5패 승점 64)은 5위 첼시(승점 56)와의 승점 차를 8로 크게 벌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PL은 4위팀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84)가 독주하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8), 리버풀(승점 66), 토트넘이 2~4위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