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움직임은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에 출전한 NSW주 대표 ‘블루즈’의 원주민 계 선수 두 명이 호주국가 제창을 거부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히자 일부 동료 선수들이 동조한 것.
그러나 다수의 선수들은 관중들과 함께 ‘Advance Australia Fair’ 를 힘차게 제창했다.
이번 파문은 NSW 대표 ‘블루즈’ 소속의 원주민 계 선수인 코디 워커와 동료 원주민 선수 조쉬 아도-카 및 윌 챔버스가 경기 전 펼쳐지는 사전 행사의 국가 제창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New South Wales players during the national anthem.
AAP
이들 세 원주민 선수의 호주국가 거부 움직임에는 이번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 개막전에 출전한 양측의 선수 34명 가운데 11명의 선수가 동참했다.
NSW 선발 팀 ‘블루즈’에서는 패인 하스, 라트렐 미첼 등이 그리고 QLD 선발팀 ‘머룬즈’에서는 조쉬 파팔리, 데인 가게이, 딜런 나파, 캘린 퐁아 등이 국가 제창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수 대부분은 호주 출생이 아닌 뉴질랜드와 남태평양 도서국가 출신들이다.
Maroons and Blues players line up for the national anthem.
AAP
호주국가 제창 거부를 선도한 원주민 선수들은 “호주국가 ‘Advance Australia Fair’가 우리 원주민들을 대표하지 않는다.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는 분명 모두 호주인이다. 하지만 이 땅의 첫 주민들은 원주민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