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열광적 관심 속에 시드니 올림픽 파크 ANZ 스타디움을 가득메운 79,722명의 관중 앞에서 펼쳐진 최종 결승에서 큰 이변은 연출되지 않았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NRL의 새역사를 썼던 카우보이즈의 돌풍은 거기까지였다.
정규리그에서 독주무대를 펼쳤던 멜버른 스톰은 이미 전반에 트라이 3개를 가볍게 뽑아내며 한 수위임을 경기 초반에 각인시켰다.
이번 정규 리그에서 나름 돌풍을 일으킨 복병 카우보이즈는 나름 선전했지만 스톰의 최강 3각 편대 카메론 스미스, 빌리 슬레이터, 쿠퍼 크롱크의 폭풍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우승을 마지막으로 쿠퍼 크롱크는 시드니 한 방송사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크롱크를 중심으로 한 스톰의 삼각편대는 이미 NRL 프레미어십을 두차례나 거머쥐는 등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해왔다.
한편 이날 그랜드 파이널의 최우수 선수로는 빌리 슬레이터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