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여자 월드컵 3위에 올랐다.
스웨덴은 7일 오전(호주 동부 표준시) 프랑스 니스의 스타드 드 니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스웨덴은 이로써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3위에 오르게 됐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지만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웨덴은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프리돌리나 롤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잉글랜드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흐른 공을 코소바레 아슬라니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이어가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 22분 소피아 야콥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파고들며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잉글랜드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0.
잉글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1분 프랜 커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스웨덴의 골망을 갈라 1-2로 추격했다.
이어 2분 뒤인 전반 33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앨런 화이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다이빙 슈팅으로 이어가며 골을 기록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로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두 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경기는 스웨덴의 2-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