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명문 사립 학교가 신문 광고를 통해 과거 교사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던 학생에게 공개 사과했다.
시드니 그래마 스쿨은 오늘(28일)자 시드니 모닝 헤럴드 신문 3 페이지에 광고를 싣고 피해 학생과 가족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전적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공개 사과했다.
가해 교사는 지난 2016년 시드니 그래마 스쿨에 재직할 당시 3개월 간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 2017년 5월 유죄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이 여교사는 2018년 초 최소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이후 석방됐다.
사과문에 따르면, 학교는 학생 자신이 성폭력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한 것이 “대단한 용기”를 보여준 행동이며, 피해 학생이 또 다른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능한 상황”에서 용기를 보여줬음에 감사를 전했다.

Sydney Grammar School in Sydney. Source: AAP
또 “여교사에 의한 남학생 성폭력은 남성 교사에 의한 여학생들의 피해만큼 심각하고 피해가 크다”라면서 “실제로 피해 학생에게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시인했다.
시드니 그래마 스쿨은 사건 당시 성폭력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범죄 예방에 대한 학교 정책과 절차를 검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