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1회 째 맞은 ‘마디 그라’는 성소수자의 위축된 삶에서 탈피해 동성결혼 합법화의 시대적 변화에 따른 ‘대담무쌍’의 새 시대를 기약하는 축제로 펼쳐졌다.
2일 펼쳐진 마디 그라의 상징인 시가 행진에는 30만 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소수자들의 상징 깃발인 무지개 기와 형형색색의 색종이 및 야광등으로 장식한 190여 대의 이동무대차와 1만2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7시 개막 전 행사를 필두로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휘틀람 스퀘어에서 모어 파크의 안작 퍼레이드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딸기, 파인애플, 포도 등의 과일 장식을 한 야광복장을 착용한 호주 내 브라질 교민사회 동성애 단체 ‘브라질 과일 팀’이 ‘대담무쌍’한 모습을 연출하며 본격화됐다.
즉, “전 세계 성소수자들은 과감하게 자신들이 누구라는 것을 드러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퍼레이드가 펼쳐진 시가지에는 1000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NSW주 경찰청의 토니 클랜들 부총장은 “불법약물 복용 방지를 위해 경찰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행사를 위해 주정부는 시내와 킹스크로스 지역 일대에 적용되는 유흥업소 심야 주류 판매 제한 조치를 일시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