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레바논 백향목(삼나무: cedar) 심벌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새겨졌다.
지난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로 인해 2살 된 호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57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요일 프로젝터를 통해 오페라 하우스의 흰 날개 부분에 레바논 백향목 심벌이 새겨진 후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트위터에 “호주는 여러분과 함께 서 있다”라고 밝혔고,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끔찍한 폭발이 있은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우리의 마음과 기도과 계속 함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까지 레바논에 5백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
한편 레바논 국기의 색상인 녹색과 붉은색은 시드니 타운홀과 멜버른 타운 홀에도 새겨졌다.
백향목은 레바논 국기의 중심을 차지할 정도로 이 나라를 상징하고 있으며, 레바논 전국의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백향목은 기독교 성경에도 수차례 언급되고 있으며 거룩함과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