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집값, 연간 9.3% 하락… “10년 만에 가장 약세”

시드니 주택 가격이 연간 10%가량 하락하는 등 호주 부동산 시장이 10년 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Housing

Sydney's housing market is set for its worst ever drop, according to CoreLogic. (AAP) Source: AAP

시드니 주택 가격이 연간 10%가량 하락하는 등 호주 부동산 시장이 10년 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독 호바트의 주택 가격이 연간 9.3%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호주 내륙 대부분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제 발표된 부동산 분석 업체 코오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호주의 전국 주택 가치는 전달에 비해 0.7%가 하락했다.

시드니의 집값 하락은 호주 전국 평균치의 두 배를 기록했으며, 멜버른의 주택 가치는 전달에 비해 1% 하락했다.

2017년 7월 최고점을 찍었던 시드니의 주택 시장은 이후 1년 만에 9.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드니 주택 가치는 지난 1989년과 1991년 사이에 9.6%의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멜버른의 주택 가치는 시드니보다 4개월 늦은 2017년 11월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5.8%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레스 선임 연구원은 “시장 투자 부문에서 긴축 재정이 두드러졌다”라며 “특히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투자 수요가 높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긴축 재정이 두드러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요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주택 공급 증가가 두드러졌다”라며 “시드니와 멜버른의 경우 외국인 구매 활동이 감소세를 보이며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호바트의 주택 가치는 지난 12개월 동안 9.3%가 상승했다. 타즈마니아 북동부 지역인 라운스톤(Launceston)의 주택 가격은 12.1%가 상승했으며, 남동부 지역 역시 11.2%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니(Burnie)와 북서부 지역은 9.1%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1년 동안 타즈마니아의 집값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캔버라의 주택 가치는 12개월 동안 4.1%가 상승했으며, 브리즈번 서부 지역의 주택 가격은 연간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들레이드 서부 주택 가격도 3.4%가 상승했으며, 빅토리아 주 질롱 지역의 집값은 1년 동안 9.6%가 상승했다.


Share

Published

Updat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