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터즈는 6일 오후 시드니 ANZ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8만2000여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그랜드 파이널에서 ‘와신상담’의 캔버라 레이더즈를 14-8로 물리쳤다.
이로써 루스터즈는 1993년 이후 NRL에서 첫 2연패의 기록을 썼다.
전국민이 지켜본 이날 결승은 주심의 오판 논란으로 얼룩져 아쉬움을 남겼다.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된 캔버라 레이더즈는 경기 종료 10분전까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녹색 응원단’을 열광시켰다.
(Getty Image-Asia Pacific)
경기 종료 10분전까지 8-8로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벤 커밍스 주심의 오판으로 시드니 루스터즈의 레드 존에서 터치타운 일보직전까지 밀고 간 캔버라 레이더즈의 볼 소유권이 상대팀에 넘겨졌다.
경기 흐름은 확 바뀌었고, 루스터즈는 이어서 60미터 질주 트라이를 성공시키면서 26년만의 NRL 2연패 기록을 성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