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근로위원회가 “이번 파업은 지역 경제에 막대한 손실과 지역사회에 큰 불편을 야기시킬 것”이라며 파업 유보의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를 노조가 수용키로 한 것.
이에 대해 관련 노조 단체들은 “유감이지만 공정근로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파업 철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노사간의 불씨는 여전해 철도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노사는 앞서 파업을 막기 위해 끝까지 협상을 벌인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향후 4년 동안에 걸쳐 매년 6% 임금 인상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29일 하루 총 9천여명의 철도 근로자 전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철도당국은 연 2.5%의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천둥번개로 인한 신호체계 이상과 기관사들의 동시 휴가 사태로 촉발된 시드니 전철 대란이 결국 파업으로 또 한차례의 대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특히 29일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 연휴를 마치고 새 주를 시작하는 날이자 대다수 학교들이 개학하는 날이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고된다는 점에서 노조도 큰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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