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예산 지원 논쟁이 이어져 온 호주 공립 기술대학(TAFE)과 기술 교육 기관의 등록 학생 수가 전년도에 비해 6%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CVER(National Centre for Vocational Education Research)에 따르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1,874개 기술 교육 기관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17년 120만 명을 기록했다.
등록 학생 수는 전년 대비 5.9% 하락했고, 수강 등록 과목 수도 6%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NSW 기술 교육 기관의 등록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1,000명이 줄어든 454,000명을 기록했다.
호주 주도 가운데 유일하게 기술 교육 기관의 등록 학생 수가 증가한 곳은 ACT로 전년 대비 1,000명이 증가했다.
등록한 학생의 연령층으로 분류해 볼 때,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연령층은 45세에서 65세 사이로 전년 대비 1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호주 교육 노조( Australian Education Union)는 2007년에서 2016년 사이에 호주 기술 교육 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15% 삭감된 점을 강조하며, 관련 업계의 붕괴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노조는 호주 공립 기술대학( TAFE)의 등록 수가 지난 4년간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도들은 기술 교육 기관의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NSW 주는 자체 예산을 들여 10만 명에 이르는 견습생의 비용을 해결하기로 하고, 빅토리아 주는 50여 개의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방 정부는 주와 테리토리가 호주 공립 기술대학 (TAFE)과 기술 교육 기관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15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