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독립을 추구해온 차이잉원 총통이 11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은 작년부터 거세진 중국의 일국양제 수용 압박과 홍콩 시위의 영향으로 대만에서 급격히 가중된 반중 정서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즉,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은 다수의 대만 유권자들이 투표로 중국의 대만 압력에 강한 반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 후보인 차이 총통은 817만231표(57.13%)를 득표해 552만2천119표(38.61%)를 얻은 중국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을 264만여표 차이로 누르고 15대 중화민국 총통에 당선됐다.
친민당의 쑹추위 후보는 60만8천590표(4.25%)를 얻는 데 그쳤다.
차이 총통은 이번 선거에서 1996년 대만에서 총통 직선제가 시행되고 나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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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총통은 당일 저녁 타이베이 민진당 중앙당사에서 마련된 선거본부에서 연 당선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압력에는 계속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와 자유의 생활 방식을 소중히 여긴다"며 "우리의 주권과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우리 인민은 더욱 큰 목소리로 우리의 의지를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Crowds cheer following the re-election of Tsai Ing-w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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