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연방 총선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빌 쇼튼 당수가 연방 노동당의 당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후, 노동당의 차기 당수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노동당의 부당수인 타냐 플리버세크 의원을 비롯해 중진 의원인 크리스 보웬, 앤소니 알바니즈 의원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플리버세크 부당수는 빌 쇼튼 당수가 야당 당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 한 후 당권 경쟁에 나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ABC 방송의 ‘인사이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분명히 고려 중”이라며 “오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일 저녁에는 크리스 보웬 역시 당권 도전 여부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고, 앤소니 알바니즈 의원 역시 당권 도전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난 2013년 노동당 당권 표결 당시 빌 쇼튼 당수에게 패했던 알바니즈 의원은 어제저녁 노동당의 패배가 확정된 후 그동안 애써온 빌 쇼튼 당수의 노고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혼모의 아들로 시드니의 공공주택에서 자란 56살의 알바니즈 의원은 노동당 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 중 한명이다.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다수의 여론조사와 투표 당일 행해진 출구 조사에서 승리가 점쳐졌던 노동당이었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된 후에는 충격적인 패배 소식을 듣게 됐다.
노동당의 패배가 확정된 후 빌 쇼튼 당수는 노동당 개표 상황실에 들러 선거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리브농 지역구의 일원으로 계속 섬기겠지만 차기 당권 표결에는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쇼튼 당수는 지난 2013년 케빈 러드 전 연방 총리와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 총리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당의 입지가 흔들렸을 때 당을 맡아 현재까지 이끌어 왔다. 하지만 2016 연방 총선에 이어 2019 연방 총선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패함에 따라 결국 노동당의 당권을 내려놓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