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불안한’ 호주 교사들

호주 교사 절반 이상이 불안감에 시달리고 약 20퍼센트 가까이는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타 스테플리톤 심리학 교수는 교사들의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복지 증진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Teachers’ main sources of stress.

Teachers’ main sources of stress. Source: Author provided

호주 교사 중 절반 이상이 불안감에 시달리고 약 20퍼센트 가까이는 우울증을 앓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2세부터 65세까지의 교사 166명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이 연구는 익명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자들은 학교 환경, 업무량, 금전적 보상을 가장 중요한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약 18퍼센트의 응답자는 중상 정도의 우울증 증세를 나타냈으며 약 62퍼센트는 중상 정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또 응답자의 약 20퍼센트는 극심한 불안 증세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6퍼센트의 응답자는 통증, 메스꺼움, 현기증, 졸도 등을 포함한 중간에서 중증 정도의 신체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놀랍게도 알콜 중독 또는 의존 가능성은 17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호주인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호주인의 약 10퍼센트는 일생 동안 우울증을 경험하고, 13퍼센트는 불안감을, 5퍼센트는 약물 사용 장애, 7퍼센트는 신체 증상 장애를 진단받는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의 정서적 복지 증진에 책임이 따르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교과과정은 교사에게 학생들의 개인적 및 사회적 능력을 다룰 것을 요구하는데, 이는 학생들 자신의 정서 확립과 정서적 인지 교육을 비롯해 대인관계의 탐색과 이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포함한다.

이 때문에 교사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학생들에 대한 복지 증진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곧 발표될 교사들의 복지 평가 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다.

Share

Published

Updated

By Peta Stapleton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Insight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우울하고 불안한’ 호주 교사들 |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