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 자살 허용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빅토리아 주에서는 상원 투표를 앞두고 열띤 찬반 토론이 벌어졌다.
조력 자살 허용 법안이 상원에서 통과하기 위해서는 21표가 필요하며, 빅토리아주 노동당 정부는 법안의 상원 통과를 위한 '매직 넘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법안의 수정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2주 전 마라톤 회의 끝에 열린 하원 투표에서는 해당 법안의 수정 없이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당시 빅토리아 주 하원 투표 결과 찬성 47, 반대 37로 ‘자발적 조력사 법(Voluntary Assisted Dying Bill)’이 통과됐다.
빅토리아 주의 야당 소속인 메리 울드리지 예비 보건장관도 법안의 통과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드리지 예비 보건장관은 “해당 법안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상당히 진행된 질병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며 “조력 자살 허용 법안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연민과 배려의 방식으로 앞당기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