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남부 지역을 뒤덮은 무더위가 시드니에서 정점을 향해 치닫았다.
7일 시드니 서부 펜리스 지역은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7.1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찜통 더위가 이어졌다.
리치먼드는 섭씨 46.3도, 뱅크스타운은 섭씨 45도를 기록했다. 이는 1939년 이후 최고 기온이다.
시드니 중심가 지역도 오후 1시 이후 섭씨 43.4도까지 치솟았다.
살인적 찜통 더위로 시드니 광역권 일대의 전기 소비량은 역대급으로 폭증했고,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야기되면서 일부 시드니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7일 하루 시드니 광역권 전체에 걸쳐 전면적 야외 불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고 해변가에는 더위를 피한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드니의 살인적 무더위는 오후 들어 해변가 지역을 중심으로 약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