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브리즈번에서 발생한 흉기 폭행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수요일 남성 10명이 기소됐다.
9월 13일 오후 5시 30분경 브리즈번 질미어 파크(Zilllmere park)에서 18살에서 32살 사이의 남성 무리가 다른 일당과 다툼을 벌였으며, 이 일로 20대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수요일 아침 입스위치와 사우스 브리즈번 전역에서 여러 건의 영장을 집행해 남성 10명을 구속했다. 사건이 발생한 일요일 이후 지금까지 차량 3대가 압류됐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수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체포된 10명의 남성들이 각각 ‘1건의 살인 혐의, 12건의 중상해 혐의, 진술과 명령 불복종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요일 브리즈번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브리즈번의 아프리카 지역 사회가 경찰의 수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앞서 퀸즐랜드 아프리카공동체협의회 베니 애터딧 볼 회장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엄청나게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남수단 공동체가 혼란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볼 회장은 이어서 “지역 사회가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매우 화가 났다”라며 “젊은이의 목숨이, 장래가 밝은 청년이 목숨을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South Sudanese community leader Beny Aterdit Bol said his community has been left distraught by the incident. Source: SBS News: Stefan Armbruster
한편 토니 플레밍 형사 부장은 월요일 오전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아프리카 지역 사회에서 벗어난 사람(outliers)들”로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지역 사회로부터 지지를 못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볼 회장은 “일부 청년들이 유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들은 아프리카 청소년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배경을 지닌 젊은이들”이라며 “우리에게는 젊은 사람들이 모여 이런 류의 싸움을 벌인 역사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역 사회가 이 같은 일의 원인을 파악하고 가족, 공동체 구성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