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링가 지역구(Warringah)
격차(Margin): 11.1%
시드니 북부 지역에 위치한 와링가는 토니 애봇(Tony Abbott) 전 연방 총리의 지역구다. 토니 애봇 전 연방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잘리 스테걸(Zali Steggall) 무소속 후보와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잘리 스테걸 후보는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묘사하지만 기후 변화 정책에서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토니 애봇 전 총리는 기후 변화가 과학적으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진보 단체인 겟업(GetUp)은 기후 변화에 대한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입장을 놓고 그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딕슨(Dickson) 지역구
격차(Margin): 1.69%
지난해 당권 도전에 나섰다 실패한 피터 더튼(Peter Dutton) 내무장관은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딕슨 지역 관리에 공을 들여왔다. 2001년 이후 줄곧 보수적인 색채를 보여온 이 지역구는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결과를 알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거 유세 초반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은 노동당의 알리 프랑스(Ali France) 후보를 비난하다 오히려 역풍을 만났다.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노동당의 프랑스 후보가 지역구에 살지 않는 핑계로 자신의 장애를 이용했다”라고 비난하던 피터 더튼 장관이 유권자들의 비난 역풍을 만난 후 자신의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힌 것.
2011년 아이를 보호하려다 차에 치인 후 다리를 절단하게 된 프랑스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딕슨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한 집을 구할 수 없었다”라며 “하지만 의원이 되면 이곳에서 집을 사고 집을 개조하겠다”라고 밝혔다.
노동당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 노조 단체 등이 해당 발언을 한 더튼 장관을 맹비난하자 더튼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노동당의 알리 프랑스 후보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알리 프랑스 후보는 딕슨 선거구에 1년이 넘도록 공을 들이며 선거 운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총선 최고의 관심 지역 중 한곳으로 떠올랐다.
쿠용(Kooyong) 지역구
격차(Margin): 12.8%
조쉬 프라이든버그(Josh Frydenberg) 재무장관의 지역구인 멜버른의 쿠용 지역구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벽보 훼손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유대인 교포 2세인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재무장관을 ‘히틀러’로 묘사한 선거벽보 훼손사건이 발생하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도 나서 "용납될 수 없는 반 유대 정서"라며 격노하기도 했다.
쿠용 지역구에는 인권 옹호론자인 줄리안 번사이드(Julian Burnside)가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고, 클린 에너지 파이낸스 사의 전 대표 올리버 예이츠(Oliver Yates)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진보 성향 후보의 지지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있어 투표 결과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디(Indi) 지역구
격차(Margin): 4.83%
인디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캐시 맥고완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한 후 헬렌 하이네스(Helen Haines) 후보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자유당은 엔지니어 출신인 스티브 마틴(Steve Martin) 후보를 내세워 의석 탈환을 벼르고 있고, 국민당은 빅토리아 주 지방 도시의 관광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해 온 마크 바이트(Mark Byatt)를 내세워 표를 공략하고 있다.
웬트워스(Wentworth) 지역구
격차(Margin): 17.8%
지난해 10월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 전 연방 총리의 당권 축출에 따른 정계 은퇴로 촉발된 웬트워스 지역구 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의 케린 펠프스(Kerryn Phelps) 후보가 당선됐다. 케린 펠프스 후보는 자유당의 데이브 샤머(Dave Sharma) 후보보다 1851표를 앞서 최종 당선자가 됐다.
당시 자유당 연립은 자유당의 텃밭에서 20%가량의 ‘역대급’ 지지율 이탈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 보궐 선거는 말콤 턴불 전 총리 축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항의 표심이 투영됐다는 평가가 있어,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케린 펠프스 후보에게 패한 자유당의 데이브 샤머 후보는 당내에서 온건한 목소리를 내며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러(Farrer) 지역구
격차(Margin): 20%
자유당 연립의 수잔 레이(Sussan Ley) 의원이 20%의 격차로 앞서는 상황에서 페러 지역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알부리 시의 케빈 맥(Kevin Mack) 시장이 유력한 무소속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머리-달링 강에 대한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의 요구가 강해 케빈 맥 시장이 어느 정도 표를 뺏어 올지가 관심사다.
리드(Reid) 지역구
격차(Margin): 4.7%
자유당의 크레이그 론디(Craig Laundy)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총선 불출마를 발표해 이목이 집중됐다. 자유당 내에서 후보자 선정이 지연되며 노동당의 샘 크로스비(Sam Crosby) 후보가 유리한 출발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당에서는 심리학자인 피오나 마틴(Fiona Martin) 후보가 나섰다.
리드 지역구의 접전을 반영하듯 선거 기간 동안 자유당과 노동당의 당수 모두 이곳을 방문해 유세전에 힘을 쏟은 바 있다.
허버트(Herbert) 지역구
격차(Margin): 0.02%
말 그대로 초접전 지역구다. 2016년 총선에서도 단 37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 곳이다.
노동당의 캐시 오툴(Cathy O’Toole) 의원의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는 자유국민당(LNP)의 필립 톰슨(Phillip Thompson)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필립 톰슨 후보는 2018 올해의 젊은 퀸슬랜드인 상을 받은 바 있다.
퀸슬랜드에 위치한 허버트 지역구는 탄광 개발 이슈에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클라이브 파머의 유나이티드 오스트레일리아 당의 선호도 여부가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플린더스(Flinders) 지역구
격차(Margin): 7.01%
지난해 11월 자유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줄리아 뱅크스(Julia Banks) 의원이 한때 같은 당 동료였던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장관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도 성향의 뱅크스 의원은 말콤 턴불 전 연방총리의 축출 사태와 여성 의원 성비 불균형 문제를 강력히 질타하면서 그렉 헌트 의원의 빅토리아 플린더스 선거구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그렉 헌트 의원은 빅토리아 주 모닝턴 페닌슐라 일대를 커버하는 플린더스 지역구에서 성장해 왔다. 뱅크스 의원이 노동당과 녹색당에 대한 선호투표에 이익을 얻을 지도 관전 포인트다.
뱅크스(Banks) 지역구
격차(Margin): 1.4%
리드 지역구와 함께 가장 다문화적인 지역구로 평가받는 뱅크스 지역구에서는 데이비드 콜먼 이민 장관이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노동당의 크리스 감비안(Chris Gambian) 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양당 모두 이민자 출신 자원봉사자와 소셜 미디어에 집중하며 이민자 표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