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위험에 처한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 한 부모, 장애인’

한 부모, 비영어권 출신의 이민자, 장애인들이 호주에서 평균 이상의 비율로 빈곤의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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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SS is urging the government to lift income support payments to at least $76 a day, double rent assistance and increase supplements for single parents and people living with a disability. Source: AAP / Diego Fedele

Key Points
  • 호주 사회서비스위원회(ACOSS), NSW 대학교: “어떤 집단이 호주에서 가장 빈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조사”
  • 2019-20년 평균적으로 호주인 8명 중 1명(어린이 6명 중 1명 포함) ‘빈곤선’ 아래에서 생활
이민자, 임차인, 한 부모, 여성, 학생, 실업자, 장애인이 호주에서 가장 빈곤에 취약한 계층으로 조사됐다.

호주 사회서비스위원회(ACOSS)는 최근 NSW 대학교와 함께 어떤 집단이 호주에서 가장 빈곤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019-20년 평균적으로 호주인 8명 중 1명(어린이 6명 중 1명 포함)이 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입 수준인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소득의 50%를 기준으로 할 때 호주의 ‘빈곤선’은 성인 한 명당 주당 $489, 두 아이가 있는 부부의 경우 주당 $1,027로 볼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 부모, 비영어권 출신의 이민자, 장애인들이 평균 이상의 비율로 빈곤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또한 임차인 5명 중 1명(20%)과 공공 주택에 사는 사람의 절반가량이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었다. 반면 주택 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사람의 10%, 주택담보대출 없이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8%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었다.
Cassandra Goldie standing at a press conference
According to Cassandra Goldie, the head of ACOSS, the report revealed that most individuals who depended on government assistance lived in poverty, and the current payments were completely insufficient to cover their basic needs. Source: AAP / Mick Tsikas
청년 수당(Youth Allowance)에 의존하는 가구 역시 가장 빈곤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은 평균적으로 빈곤선 아래인 주당 $390였다. 구직 수당(JobSeeker)을 받는 사람의 경우 60%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었다.

호주 사회서비스위원회(ACOSS)의 카산드라 골디 대표는 “이 보고서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으며 현재의 지원금으로는 기본적인 필요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골디 대표는 이어서 “5월 예산안 발표 전에 빈곤을 줄일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추가 증거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사회서비스위원회는 정부 지원금을 하루에 최소 76달러까지 인상할 것과 임대료 지원을 두 배로 늘리고 한 부모와 장애인에 대한 지원금을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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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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