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적십자(Australian Red Cross) 사가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제액을 두 배로 늘린다며, 6,150만 달러의 기부금이 즉각적인 구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적십자는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1만 달러의 예산에 추가로 1만 달러를 추가하고, 화재로 입원한 사람들을 위해 $7500 달러를, 손상된 집을 수리하는 예산에도 $5000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현금 보조금은 3,050만 달러에 달하며, 이로써 즉각적인 산불 피해 구제액은 총 6,150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호주 적십자의 주디 슬레타이어 최고경영자는 “2019년 7월 이후 지역 사회의 도량으로 1억 2700만 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라며 “피해 지역 사회와의 현장 접촉을 토대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NSW RFS crews extinguish a fire that crossed the Monaro Highway, four kilometres north of Bredbo. Source: AAP
그는 이어서 “이번 산불은 지금은 물론이고 올여름 내내 지속되고 있는 재난으로 더 많은 지역 사회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슬레타이어 최고경영자는 나머지 4,250만 달러의 경우 추가적인 구제와 장기간에 걸친 산불 지원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 데이비드 엘리엇 뉴사우스웨일즈 긴급 서비스 장관과 앤드류 콘스탄스 의원은 산불 피해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적십자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적십자는 계획했던 3000만 달러의 지원금 중 800만 달러만 전달을 마쳐 이 같은 비난에 직면했으며, 호주 적십자는 기부금을 배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