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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빵의 끝판왕, 맛의 즐거움을 만끽하다”

리버풀 슈프림 베이커리에서 리코타 치즈와 페타 치즈 또는 소고기가 들어간 브릭빵과 폭신한 레핀자 빵의 신세계를 탐닉해 보자.

Object of desire: Golden burek with four layers of pastry. (Supreme Bakery / Julie Renouf)
Object of desire: Golden burek with four layers of pastry. Source: Supreme Bakery / Julie Renouf

 

티슈처럼 얇은 여러 층의 파이 반죽으로 만들어진 브릭(burek)은 속 안에 갈은 양고기 또는 리코타 치즈나 페타 치즈를 채워 넣은 빵으로 그 역사가 오스만 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브릭빵은 또 발칸 반도와 중앙 아시아 전역에서는 아침 식사의 주요 메뉴로 자리잡아 왔다.

시드니 인근 리버풀 지역에서 마케도니아 출신 마크 델레브스키 씨가 운영하는 페스츄리 전문점인 ‘슈프림 베이커리’에 들어서면,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브릭빵을 통해 오래 이어져온 전통적인 음식 문화가 여전히 생생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델레브스키 씨는 “전통적으로 브릭은 아침이나 브런치 음식으로 이어져 왔고, 버터밀크나 약간의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다. 음식에 관심이 많던 나는 9년 전 가족들과 함께 슈프림 베이커리를 인수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제빵사들에게 배우기도 했지만, 마케도니아를 비롯해, 세르비안, 알바니안 등 다양한 문화를 가진 직원들이 함께 일하며 제조 방식이 조금씩 변형돼 왔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음식이 그 문화를 대표하듯이, 브릭의 제빵 과정도 많은 궁금증을 갖게 한다. 반죽은 몇 겹으로 이루어지는지? 달콤한 맛인지, 짭잘한 맛인지 등.

델레브스키 씨는 자신이 만드는 브릭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Mark Delevski at work (Photograph: Julie Renouf)
Mark Delevski at work. Source: Julie Renouf

그는 “우리는 다른 대부분의 브릭 제조업체에 비해 기름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진 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어떤 업체들은 반죽 층을 덜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는 네 겹으로 가능한 크게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이 빵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는 더욱 특별하다.

인근에 거주하는 마케도니안, 세르비안, 크로아티안 지역 사회를 집중 공략하는 데 효과를 거둔 슈프림 베이커리는 “지역 주민들이 리코타 치즈와 페타 치즈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간 소고기와 사과, 계피가 들어간 브릭을 선호한다”라면서 “때로는 일부 고객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금식 기간을 지내는 동안 고기와 치즈 대신 감자, 호박, 신 체리 등과 같이 선택 메뉴를 다양하게 만들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델레브스키 씨는 그러나 브릭빵의 인기 비결은 단연코 리코타 치즈와 페타 치즈의 품질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시드니와 뉴캐슬 전역에서 들어오는 주문의 대부분은 리코타와 페타 치즈 메뉴로, “우리 리코타 치즈의 품질이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웨더릴 파크 지역의 몬테 프레스코 치즈 회사에서 공수하는 이 치즈는 기본적으로 매일 신선한 제품으로 생산된다”라고 설명했다.

슈프림 베이커리는 또 레핀자(lepinja)를 전문으로 만든다. 레핀자는 발칸 반도에서 이어져 온 또 다른 음식 메뉴로, 세바피 오세바프씨씨라 불리는 갈은 고기와 소시지와 함께 제공되는 폭신한 빵 종류다.

델레브스키 씨는 “누군가 세바프씨씨 바비큐를 해먹는다면, 부드러운 레핀자 빵을 반드시 같이 먹을 것”이라면서 “빵을 반으로 잘라서 안에 양파와 아이바르(후추로 만든 조미료 일종)를 발라 먹으면 근사한 전통 요리가 된다”고 말했다.

The bakery also makes special-occasion pogaca to order
The bakery also makes special-occasion pogaca to order Source: Supreme Bakery

슈프림 베이커리는 또 다른 종류의 빵과 롤, 케이크, 크로와상 등을 판매한다.

최근 디와이 지역에 ‘브릭 가이(The Burek Guy)’ 라는 이름으로 분점을 내기도 했다.

“디와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끊임없이 브릭빵 판매를 원해왔고, 그 지역의 유러피안 슈퍼마켓을 알게 돼 협력을 통해 분점을 낼 수 있었다”라는 델레브스키 씨는 “기본적으로 최대한 많은 분들이 우리 브릭빵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또 다른 방식으로 브릭빵을 알리고 있다.

브릭빵이 하나씩 팔릴 때마다, 슈프림 베이커리는 전 세계 2600여개 이상의 회원사를 바탕으로 한 비영리 단체인 B1G1에 기부를 함으로써 자선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분 좋은 브릭 문화를 전파해 나가고 있다.

 

 

 


3 min read

Published

By Neha Kale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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