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연방정부, 5월 예산안에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방지 대책 위한 예산 2억 3400만 달러 편성 예정
- 전자담배 포장 및 액상 수입 규제 한층 강화 전망
- 6300만 달러 홍보 캠페인 착수
연방정부가 호주 중고생들의 전자담배 흡연 문제 척결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다.
정부는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위해 이번 예산안에 총 2억 34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니코틴 중독 세대가 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면서 "호주 청소년들의 가장 큰 문제로 급부상한 전자담배 흡연 문제 척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버틀러 연방보건장관은 "이번 예산안에 편성될 2억 3400만 달러의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 척결 예산을 통해 다양한 보건 계몽 캠페인과 더불어 전자담배 포장 및 액상 수입 등 관련 법규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우선적으로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와 협력해 전자담배 소매점과 편의점 등을 통한 유통을 차단할 방침이나, 치료 목적의 전자담배 액상 구매 처방은 한층 수월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전자담배 액상의 색상이나 향취 색상 등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전자담배의 암시장 거래가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읽힌다.
마크 버틀러 연방보건장관은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현재의 실태를 낱낱이 공개할 방침이다.
빅토리아주에선느 최근 4살이 채 안된 유아가 전자담배을 흡연한 사례가 관련 당국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버틀러 장관은 "기존 담배와 똑 같이 유해한 전자담배가 사탕이나 초콜렛 가게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중고생들의 가장 큰 문제로 급부상한 전자담배가 이제는 초등학교로까지 급속히 파고들 기미이다"라고 경고했다.

Federal Minister for Health and Aged Care Mark Butler. Source: Getty / Martin Ollman
연방정부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전 국민의 전자담배 금연을 위해 3000만 달러를 편성하고 6300만 달러를 홍보 캠페인 비용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원주민 금연 홍보 캠페인에 전자담배 금연 방안도 포함시켜 해당 예산을 1억 4000만 달러로 증액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15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의 80%가 전자담배를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