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수술 없이도 출생 증명서 상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빅토리아 주 하원 의회에서 통과되며 첫 관문을 넘었다.
하원에서 56대 27의 찬성표로 통과된 이 법안은 이제 8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상원에서 토론을 거치게 된다.
빅토리아 주 야당인 자유국민연립은 그러나 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 법안이 입법위원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세 명의 무소속 하원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피오나 패튼 리즌당(Reason Party) 당수는 이 법안에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법안이 통과되면 출생 증명서를 신청할 때 남성, 여성, 또는 중성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법안에 따르면 어린이들 또한 자신의 성별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평등 오스트레일리아의 안나 브라운 대표는 “출생 증명서는 인간이 갖게 되는 첫 문서로서,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 있는지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브라운 대표는 “여전히 입법위원회와 맞서 싸우고 있으며, 이 개혁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리기 위해 무소속 하원 의원들에게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37세 제레미 위긴스 씨는 15년 이상 트랜스젠더로 살아왔지만 현행 법에 따라 출생 증명서를 변경하려면 자궁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Reason MP Fiona Patten. Source: AAP
위긴스 씨는 “나는 쌍둥이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출생 증명서에 등재돼 있지만, 나의 출생 증명서 상에서는 여성이기 떄문에 여자인 아버지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에 이러한 문제가 논란거리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빅토리아 주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법안 통과가 시도된 것으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 ACT, 노던 테러토리, 남호주, 타스매니아, 서호주 주들과 동일한 법안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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