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 소녀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호투… ‘호주 프로야구 최초의 여성 투수 등극’

지난 주말 멜버른 에이시스의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십 대 소녀 제네비브 비컴이 호주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여성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Genevieve Beacom made her debut for the Melbourne Aces against the Adelaide Giants at Melbourne Ballpark on Saturday.

The 17-year-old pitched a scoreless innings, becoming the first woman to pitch for an Australian professional baseball team. Source: MELBOURNE ACES

Highlights
  • 제네비브 비컴(멜버른 에이시스 육성 선수) 호주 프로야구(ABL) 데뷔
  • 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상대로 1이닝 무실점 역투
  • 빅토리아 서머 리그 디비전(VSBL)에 출전했던 유일한 여자 선수
십 대 소녀 제네비브 비컴(Beacom)이 지난 주말 호주 프로야구(ABL) 데뷔 전에 나서 무실점의 호투로 호주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여성 투수 탄생을 자축했다.

비컴(17)은 8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멜버른 챌린지 시리즈 2차전에 등판했다. 0-4로 뒤진 6회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경기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의 7-1 승리로 끝났다.

그녀는 이달 초 멜버른 에이시스와 ‘육성 선수(development player)’ 계약을 했다.

왼손 투수인 비컴은 “상대팀의 기세가 올라있었기 때문에 득점을 멈추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말했다.
비컴은 호주 프로야구(ABL) 하위 리그 격인 빅토리아 서머 리그 디비전(VSBL)에 출전했던 유일한 여자 선수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16세 이하 호주야구리그에 합류한 최초의 여성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Genevieve Beacom who made her debut for the Melbourne Aces against the Adelaide Giants at Melbourne Ballpark on Saturday 8 January 2022.
The 17-year-old encourages girls not to be put off from certain sports due to their gender. Source: MELBOURNE ACES
앞으로 미국 대학 리그에 진출하길 희망하는 비컴은 메이저리그 출신인 피터 모일런 멜버른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신의 꿈을 지지해 준 가족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비컴은 “누군가가 당신에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라고 강요하거나, 소프트볼을 하라고 하거나, 할 수 있는 스포츠나 하라고 강요한다면 그 말을 듣지 말라”라며 “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멜버른 챌린지 시리즈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22 호주 프로야구 시즌이 지난해 10월 취소된 후 마련된 이벤트성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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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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