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홍수 상황 악화
- 빅토리아 주 북부 지역 홍수 상황 악화...지역 주민 고지대 대피령
- 호주군 병력, 비상서비스청(SES)에 병력 지원
빅토리아 주 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강 주변의 지역 주민들이 역대급 홍수 위험에 직면해 있다.
비상서비스 청은 현재 해당 지역의 셰파튼, 머치슨, 에추카, 키일라, 무루프나, 오베일, 찰튼, 바나다운, 엘모어 마을에 홍수 경보를 내린 상태다.
뿐만 아니라 NSW주를 거쳐 빅토리아 주로 관통하는 머리 강(Murray River) 수위가 높아지면서 두 주와 인접한 지역의 마을에는 침수 경보가 내려졌다.
해당 지역 주민들을 비롯 방문객 및 관광객들 수천명은 이미 대피한 상태로 파악됐다.
당국은 에추카 마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이번주까지 홍수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연방비상관리부의 머리 와트 장관은 "이번 홍수 사태로 현재 3만 4000여 채의 가옥이 침수하거나 고립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와트 장관은 "일부 소유 주택 거주 주민들이 당국의 대피령에 매우 당혹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대피령을 무시할 경우 자신들은 물론 SES 구조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에 따르면 셰파튼 마을을 흐르는 골번강의 수위는 11.88 미터로 치솟았으며, 수위가 12.2미터에 도달할 경우 엄청난 홍수사태로 번질 것으로 경고됐다.
이 지역에서 역대 최악의 홍수 사태가 발생했던 1974년 당시 강 수위는 12.09미터였다.
해당 지역 마을의 중심가는 진흙더미와 빗물로 뒤덮였다.

Large parts of Shepparton in Victoria's north have been flooded. Source: AAP / (AAP Image/Diego Fedele)
빅토리아 주 비상 서비스 청에는 오늘 현재 4750건의 긴급도움요청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500건은 구조요청이었다.